해외 바이어와 사이버공간에서 얼굴을 마주보고 수출을 상담하는 ‘사이버수출상담회’가 정부 지원으로 5월 중 처음으로 개최된다.
산업자원부는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한일 월드컵을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개척에 활용하기 위해 5월 7∼9일 사흘간 인터넷 영상상담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인터넷 영상상담시스템이 정부 지원 수출마케팅에 활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KOTRA가 주관하고 전자신문사가 후원하는 이번 사이버수출상담회는 코엑스와 국내 11개 무역관, 30개 해외무역관을 상호연계해 국내 중소 수출기업과 해외 바이어가 인터넷을 통한 실시간 동영상 대면상담시스템에서 이미 제작된 3D 상품 카탈로그를 동시에 보면서 수출상담을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따라서 중소기업은 비용이 많이 드는 기존 무역상담회에 참가하지 않고도 사이버수출상담회에 참여해 적은 비용으로 보다 많은 수출상담 기회를 확보함으로써 수출 마케팅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는 특히 이번 사이버상담회를 오는 5월 2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오프라인 상담회인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연계해 사이버상에서 바이어가 서울을 방문해 추가상담을 통해 실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한편 산자부는 향후 사이버 수출상담회 결과를 분석해 긍정적으로 평가될 경우 KOTRA의 인터넷 무역알선 사이트인 ‘실크로드21’을 통해 상설 전시·상담장을 운영하고 시장개척단 파견 및 구매상담회에도 적극적인 연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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