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유럽에 디지털 케이블 셋톱박스를 수출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최근 유럽의 3대 케이블 네트워크서비스 사업자 중 하나인 영국 NTL사의 디지털 케이블 셋톱박스 공급권을 획득, 500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디지털 케이블 셋톱박스(모델명 SMT-2100C)는 인증 기준이 엄격한 것으로 알려진 유로독시스(EuroDOCSIS·유럽형 케이블모뎀 표준) 케이블 모뎀이 내장된 제품으로 디지털 방송은 물론 아날로그 방식의 케이블방송 시청이 가능하며 TV와 PC를 연결해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말 NTL사를 통해 영국의 각 가정에 디지털 셋톱박스 설치를 시작하며 프랑스·독일·스위스·스웨덴 등 유럽 전지역으로 설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이기순 상무는 “이번 공급계약 체결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의 기술력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며 디지털 케이블 셋톱박스의 유럽시장 공략의 신호탄”이라며 "NTL사뿐 아니라 유럽의 다른 대형 케이블 네트워크 사업자와의 공급협의도 진행중이며 앞으로 디지털 케이블 셋톱박스의 최대 시장인 미주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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