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 앞두고 보안 컨설팅 수주 물밑경쟁

 

 정보보호전문업체들이 잇따라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의 컨설팅 프로젝트 수주에 나서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 시큐어소프트, 마크로테크놀러지 등 정보보호전문업체들은 23개 주요정보기반시설에 대한 컨설팅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사전영업을 강화함에 따라 이 프로젝트가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대표 김희수)은 지난달 기반시설인 데이콤 및 LG텔레콤과 각각 보안컨설팅 계약을 체결,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달 들어선 시큐어소프트(대표 김홍선)가 한국정보인증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주해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의 뒤를 이었으며 마크로테크놀러지(대표 이성만)는 최근 기반시설중 하나인 통신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4월초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마크로테크놀러지는 5∼6개 주요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컨설팅 수주를 위한 영업에 착수했으며 인젠, 시큐어소프트, 에이쓰리시큐리티컨설팅, 해커스랩, 시큐아이닷컴 등도 이 프로젝트 수주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가 늦어도 다음달까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 등의 부처시설을 대상으로 2차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을 지정할 방침이어서 정보보호전문업체들은 주요기반시설로 예상되는 곳을 대상으로 물밑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2차 기반시설 지정은 보안 컨설팅 사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금융기관에 집중돼 있어 이를 수주하기 위한 정보보호전문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보호전문업체들은 또 통신업체 등 단일업체가 컨설팅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대형 프로젝트에는 몇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합종연횡도 활발할 전망이다.

 마크로테크놀러지 김형만 부장은 “정보보호전문업체간 컨소시엄 형태로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는 사례가 보편화되면서 업체간 ‘동지이면서 적’인 관계가 형성되고 있다”며 “현재는 물밑에서 영업을 벌이고 있지만 4월부터 수주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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