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계가 효율적인 데이터통합 및 고객관계관리를 위해 데이터웨어하우스(DW)와 고객관계관리(CRM) 도입에 적극 나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교·한솔교육·교원그룹·웅진닷컴 등 주요 학습지·출판 업체들은 올해 고객확보 및 유지를 위해 DW 및 CRM 구축을 추진하거나 기존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교육업계가 그동안 유아·초등·중고등 부문 중 강세를 보이는 분야에만 주력해온 것과는 달리 사업영역을 점차 확장하는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펼치는데 따른 후속조치다.
유아·초등·중고생 관련 정보에 국한된 데이터베이스로는 갈수록 다양해지는 고객층을 확보할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유지조차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체계적인 데이터 통합 및 효율적인 고객관계관리가 교육업계의 향후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각될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교육(대표 변재용 http://www.eduhansol.co.kr)은 최근 CRM과 DW 등 5개 시스템이 주력이 되는 ‘고객만족(CS)21’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케팅팀에 중장기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이 회사는 특히 최근 국어·수학 등과 관련된 학습지를 새로 내놓으며 유아에서 초등학생으로 고객층을 넓히려는 경영전략을 지원하는데 CRM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웅진닷컴(대표 윤석금 http://www.woongin.com)도 최근 마케팅 전담부서 신설·콜센터 확충 등을 통해 고객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유아·초등학생·중학생으로 각각 분리돼있던 데이터의 통합작업을 구체화하고, 향후 DW구축까지도 적극 고려하기로 했다. 또 기획부서에 CRM 구축에서부터 활용까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
최근 정보화전략기획(ISP) 수립을 완료한 교원그룹(대표 장평순 http://www.kyowon.co.kr)은 상반기 중 ISP 최종결과를 경영진에게 보고한 후, CRM과 DW 구축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유아, 초등학생에서 중고등학교 회원 확보를 강화하는 마케팅을 적극 벌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월부터 전담팀을 만들어 고객관계관리에 나선 대교(회장 송자 http://www.daekyo.co.kr)는 CRM이 회원확보에 효율적이었다고 자체 평가하고, 이를 고학년층 고객의 확보 및 유지에 지속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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