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단위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은 교육인적자원부, 각급 교육청 및 각급 학교가 개별 운영하는 정보시스템을 통합함으로써 일선 학교의 정보시스템 운영부담을 줄이고 부처 및 시스템간 교육정보를 공동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실제로 전국단위의 통합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이 가동되면 현재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통계작성 등 각종 교육행정 업무가 전산처리됨으로써 일선 교사의 업무부담도 크게 줄어든다. 또 연간 500만건에 달하는 졸업증명서 등 제증명과 진정, 질의 등 민원도 인터넷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000년 9월 교육행정업무재설계(BPR) 및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교육정보화추진팀을 구성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또 지난 1월에는 시스템 시범운영기관에 서버를 보급하고 자료수집 등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착수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개발사업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인사, 회계, 교무학사 등 각종 교육행정업무에 대한 연계, 처리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현재 삼성SDS가 수행중이다. 교무, 학사, 인사, 재정, 시설 등 일선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이 수행하는 모든 교육행정업무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전체 교육행정업무를 총 27개 단위업무 영역으로 분류해 추진하고 있다. 이달말까지 종합적인 시스템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며 전체 교육행정업무 가운데 검정고시 고졸부문에 대한 파일럿 시스템도 개발중이다.
이런 가운데 추진되는 물적기반 및 운영환경 구축사업은 그동안의 시스템설계와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운영에 필요한 각종 정보시스템 인프라를 실제 도입하는 사업이다. 총 58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돼 서버, 스토리지, 통신장비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인증, 연계시스템, 통합관리시스템 등이 교육인적자원부와 16개 시도교육청에 구축된다.
또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운영환경 조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기능구현과 커스터마이징도 실시된다. 인사기록카드, 졸업대장 등 각종 문서자료에 대한 데이터입력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 이용자 증가에 대비한 시도교육청 및 교육인적자원부의 초고속국가망 인터넷 회선증설도 추진한다.
한편 정부는 오는 6월까지 하드웨어 구축, 통신회선 확장 등 물적 기반조성을 완료하고 기존 교육자료의 전환과 시범운영 과정 등을 거친 후 10월에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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