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신시장이 향후 현재 3강 체제에서 NTT의 독주체제로 재편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아사히신문 계열 시사주간지인 아에라(AERA)가 최근 업계 애널리스트를 통해 예측한 통신시장 재편 시나리오에 따르면 NTT도코모, 에이유(au), J폰 등 3사가 경쟁하고 있는 이동통신시장은 NTT도코모 독주체제가 확고해지고 NTT, KDDI, 일본텔레콤 등이 가격인하경쟁을 벌이고 있는 고정전화시장은 NTT만이 살아남아 단독 독점체제로 시장을 재편하게 된다.
이동통신시장의 경우 88년 일본이동통신, 세루라 등 NTT 대항 세력이 등장한 이후 94년 J폰·츠카, 95년 PHS 3사 등이 속속 시장에 진입, 한때 7개 서비스 회사가 경쟁을 벌여왔으나 현재는 3각 체제로 업계 재편이 일단락된 상태다. 아에라는 3세대(3G) 이동통신 시대에도 NTT도코모와 에이유, J폰 등 경쟁사와의 격차는 더욱 커져 NTT도코모가 사실상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정전화시장은 마이라인제도 도입 후 가격인하 경쟁 격화로 NTT를 포함해 일본내 모든 서비스회사가 경영이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결과적으로 KDDI, 일본텔레콤 등이 NTT에 대항할 만한 체력을 키울 여유가 없어 향후 5년내 NTT만이 살아남아 일본시장을 지배할 가능성이 있다고 아에라는 전했다.
<도쿄=성호철특파원 sunghochul@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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