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매(공구)’가 인터넷 쇼핑몰의 효자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공동구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월 큰폭으로 증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1∼5% 수준에 그치던 공동구매를 통한 매출규모가 연말에는 15∼20% 확대될 전망이다. 공동구매 품목 역시 컴퓨터나 주변기기·가전이나 가구 등 일반 생활품목에서 여행 패키지나 공연티켓 등 서비스와 문화상품으로 다양화되는 추세다.
삼성몰은 2000년 4월 공동구매 서비스를 시작해 그해 월평균 5000만원에 그치던 매출이 지난해 월평균 2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들어서는 월평균 4억원을 돌파,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성장했다.
공동구매를 통해 구입하는 상품수도 2000년 20개에서 최근 130여개로 크게 늘어났다. 삼성몰측은 여성고객의 공동구매를 선호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으며 패션·생활·식품 등 일반상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솔CS클럽도 지난해 1월 공동구매 매출이 3억원에 불과했으나 매월 평균 50% 이상씩 증가해 지난해 12월 사상 처음으로 20억원을 돌파했다. 이어 올 1월 22억원, 2월 24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솔은 공동구매를 이용하는 회원이 올해 100만명을 넘어서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5%대에서 올해는 20%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롯데닷컴도 지난해초 1억원 미만에 머물던 공동구매 매출규모가 올해 1월 3억원을 넘어섰다. 이에따라 롯데는 초기 60여개에서 120여개로 2배 이상 품목 수를 늘리고 공동구매 전용 사이버 고객만족센터를 운영해 배송이나 주문 진행상황을 조회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터파크도 지난해 4%대에 그치던 공동구매 매출비중이 올 2월말 8.6%대, 구매건수로는 12%까지 늘어났다. 특히 인터파크는 지난해 5월 공동구매 사이트 개편 이후 큰 폭의 매출 증가 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20%까지 매출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밖에 LG이숍도 지난해 2월까지 월 평균 1억원도 넘지 않았던 데서 올 1월 3억2000만원, 2월 3억5000만원으로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LG이숍은 ‘스피드 공동구매’에서 ‘LG이숍 공동구매’로 이름을 바꾸고 상품수도 매주 10개에서 80개로 늘렸다.
삼성몰 측은 “공동구매를 통하면 이미 할인된 가격에서 20∼30% 정도 더 낮은 가격으로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네티즌들이 크게 선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단위(원)
업체 = 매출현황
2001.1 = 2001.12 =2002.2
한솔CS클럽 = 3억 = 21억 = 24억
LG이숍 = 5000만 = 2억8000만 = 3억5000만
삼성몰 = 2억 = 3억5000만 = 4억
인터파크 = 1억5000만 = 8억 = 8억1000만
롯데닷컴 = 공동구매 오픈 = 3억 = 3억70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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