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향후 반도체시장에서도 경쟁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현재 시장우위를 점하고 있는 D램 산업을 기반으로 메모리 복합칩·시스템온칩(SoC) 등 포스트 D램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반도체산업전략심포지엄(ISS코리아) 2002’에 참석한 국내외 반도체 전문가들은 한국이 D램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과정에서 쌓은 기술력과 생산능력은 향후 IT시장에서도 시장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기조연설을 맡은 손욱 삼성종합기술원장은 “한국은 반도체뿐 아니라 차세대 IT기기의 핵심부품인 디스플레이, 2차전지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면서 “D램 강국을 위해 쏟아부었던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노력과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순발력을 연결하면 향후 IT시장에서도 리더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드루 노우드 가트너그룹 선임분석가도 “메모리와 비메모리는 별개 산업이 아닌 만큼 한국은 D램 기술의 선도력을 계속 유지해야 포스트 D램시대에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병서 대우증권 부장은 “IT기기가 컨버전(융합)되면서 D램·플래시메모리·임베디드 메모리 등 메모리 영역이 확산되고 있다”며 “300㎜ 웨이퍼시대에 대비해 소자·재료·장비업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패널 토론에 참석한 산·학·연 관계자들은 차세대 핵심 반도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전문 연구소의 설립과 200여개로 난립해 있는 재료·장비업체들간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전문업체 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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