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새로운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다.
21일 C넷에 따르면 선은 그동안 무료로 제공하던 사무용 소프트웨어 ‘스타오피스’를 유료로 전환하는 한편 보안 등의 기능이 대폭 향상된 유닉스 운용체계(OS)의 새로운 버전 ‘솔라리스9’를 연내에 내놓을 방침이다.
◇스타오피스 유료화=스타오피스는 선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오피스’에 대항해 내놓은 제품이다. 초기 시장 공략을 위해 그 동안 이 제품을 무료로 공급해 왔는데 오는 5월 중순경 발표할 버전6부터는 돈을 받을 예정이다. 스타오피스의 현재 버전은 5.2이며 버전6의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기능 대폭 강화된 솔라리스9=현재 베타테스트 중인 이 제품은 연내 출시돼 선의 매출 확대에 일조할 전망이다. 솔라리스9의 특징에 대해 선은 △보안 기능 보강 △세련된 행정 명령 △버퍼 오버플로 차단 △강력한 128비트 암호 체계 △네트워크에 연결된 서버에 명령을 내리는 ‘시큐어 셀’의 버전 2.0 지원 등을 들고 있다.
한편 선은 이와 별도로 자사의 소프트웨어 전략 중 핵심인 ‘선 원’(SUN ONE)을 이끌어온 자바 전문가 기나 센토니 이사가 선을 떠나 음성데이터 겸용 통신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오픈웨이브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센토니의 업무는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빌로스와 릭 슐츠 그룹 제품 마케팅 매니저가 대행한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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