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정보통신(IT) 전시회인 ‘하노버 세빗’이 국내 IT업체들이 활발히 참가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각) 폐막됐다.
13일 개막된 이번 ‘2002 세빗’은 국내 150여개의 업체를 포함, 세계 59개국 800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관람객도 100만명을 웃돌아 경기 침체와 9·11 테러에도 불구하고 성황을 이뤘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노키아, 에릭슨 등 주요 이동통신 업체들은 컬러 디스플레이, 디지털 카메라, PDA, 필기 인식 펜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을 내놓아 휴대폰의 복합 기기화 추세를 방증했다.
컴퓨터 분야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정용 무선 단말기인 ‘미라(코드명)’를 들고 나온 것을 비롯해 입는 컴퓨터, 접을 수 있는 방수 키보드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신제품들을 대거 출품, 향후 컴퓨터의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또 인텔이 펜티엄4 기반의 첫 제온인 ‘제온MP’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으며 9· 11 테러 이후 보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얼굴인식 시스템, 지문 마우스 등의 다양한 보안시스템과 관련 제품 등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들었다.
지난해 가을 컴덱스 전시회가 경기침체의 여파로 다소 침체됐던 것과 달리 세빗은 해가 갈수록 알찬 전시회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노버(독일)=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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