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통신산업은 올해 17.3% 성장에 이어 오는 2006년까지 연평균 19.5% 정도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 생산규모가 36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2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오길록) 정보화기술연구소가 발간한 ‘2002 정보통신 기술·산업 전망(2001∼2006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등 세계경기의 회복 기대감, 중국의 CDMA서비스 개시와 WTO 가입에 따른 이동전화단말기 수출 확대, 반도체 및 PC 경기 회복, 월드컵 특수, 디지털 방송 수요 확대 등의 배경에 힘입어 우리의 정보통신산업은 이같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또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생산 비중이 지난해말 4.2%에서 올해 4.4%대로 높아지고 오는 2006년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 5.8%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 GDP에서 차지하는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부가가치 비중도 지난해 12.1% 수준에서 올해에는 13.2%대로 증가하고 정보통신산업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7년 22.9%에서 올해 29.9%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술 분야에서는 차세대 인터넷의 광(光)화를 이루기 위한 제반 네트워크, 단말, 정보처리 및 부품·소자 관련기술들이 융합해 차세대 서비스를 구현하는 방향으로 진전될 전망이다.
이성국 정보화기술연구소장은 “향후 성장 분야로 각광받을 10대 정보통신 핵심기술·산업을 선정해 오는 2006년까지 국내외 동향과 전망을 제시한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소프트웨어 및 관련서비스의 중점 육성을 통해 정보통신서비스, 정보통신기기, 소프트웨어 및 관련서비스의 균형적인 발전 도모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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