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세금계산서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 주도로 추진돼온 전자세금계산서 전문가 협의회(이하 전자세금계산서 협의회)가 20일 공식 출범했다.
전자세금계산서 협의회는 이날 상공회의소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손융기 한국PKI포럼 사무총장을 초대의장으로 선출했다.
협의회 출범에 따라 그간 개별적으로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을 개발·운영해온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업체들은 공동으로 민간 단일 표준을 수렴할 수 있게 됐다.
협의회는 오는 8월까지 국세청에서 제정하게될 전자문서 표준규격을 기준으로 전자세금계산서 문서형식과 전송 프로토콜표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자세금계산서 문서는 공인인증기관의 전자서명을 포함, 오프라인 세금계산서와 동일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협의회는 또 이 표준안을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제정하는 ebXML 표준과 연계, 국가표준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터뷰/손융기 전자세금계산서 전문가 협의회 의장(사진)
―전자세금계산서전문가협의회의 발족 배경과 취지는.
▲전자세금계산서는 전자상거래에서 전자서명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결해야할 기본과제다. 그동안 유통을 비롯한 산업 각 분야에 전자문서가 보급돼 왔지만 정작 업체간 거래에 가장 많이 쓰이는 문서인 세금계산서는 여전히 오프라인으로 해결해 왔다. 한국PKI포럼에서 전자 공인인증을 추진하는 동안 세금계산서에 공인인증을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전자세금계산서를 보급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그러던 중 전자상거래 표준화통합포럼에서 전자세금계산서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해 3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이번 협의회를 발족하게 됐다.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
▲유통·제조업체 그리고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전자세금계산서 보급을 확산하는 일을 주도할 것이다. 전자세금계산서가 보편화되려면 우선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체와 ASP업체가 공통된 표준을 갖고 있어야 한다. 또 오는 8월까지 업계 표준을 제정하고 이를 국내 솔루션업체와 ASP업체에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다. 국가 표준 추진에도 앞장서겠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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