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6월 이전에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인 발광다이오드(LED) 교통신호등 시대가 개막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김동철)은 최근 에너지 절약 및 교통환경 개선효과가 크게 기대되는 LED 교통신호등에 대한 국가표준(KS)규격을 처음으로 제정 고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KS규격이 없어 생산에 나서지 못했던 20여 LED업체들도 4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이번 제정고시된 KS규격은 정부의 설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교통신호등에서 백열전구 대신 LED만 장착, 기존 장치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호환성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기술표준원은 이 규격에 따라 품질관리 검사설비 규정, 제품 심사기준 등을 마련해 4월중에 공고할 계획이어서 다음달부터 생산 및 인증신청이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는 LED 교통신호등 전용규격도 조만간 마련해 향후 2∼3년 내에 전국 28만개소의 기존 신호등을 LED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철 기술표준원장은 “LED 신호등은 에너지 절감은 물론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할 수 있고 시인성 향상에 따른 교통사고 감소 효과도 있어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잠정구매규격 등을 제정해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KS규격 마련으로 LED 교통신호등의 보급이 급류를 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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