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의 사이버 의정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약 반수(47.7%)만이 최근 1년 이내에 정치관련 사이트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정치 사이트 방문 경험이 정당이나 정치인 판단에 미친 효과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m)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전국 20∼55세의 인터넷 이용자 2300명(남자 1150명, 여자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정치활동’에 관한 온라인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47.7%가 정치관련 사이트에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59%가 정치 사이트가 정당이나 정치인의 판단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치관련 사이트에 방문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남성(56.9%)이 여성(38.5%)보다 많았으며 40대 이상의 장년층 및 사무, 전문직 종사자들의 참여가 높았다. 또 정치관련 사이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4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 정치관련 사이트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을 묻는 질문에는 홍보성 메뉴 구성(70.1%)과 게시판 등 사이트 사후 관리 미비(16.0%) 등의 부정적인 느낌이 효과적인 정책제시나 정치인에 대한 인식제고, 의견개진에 대한 피드백 용이성 등 긍정적인 느낌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인터넷 정치활동의 장점으로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38.4%)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고 비용절감(30.6%), 민주적인 의견개진과 활동(15.2%), 투명성 확보(9.1%) 순으로 뽑았다.
한편 향후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의 영향력 평가에 대해서는 기존 부정적인 경험과는 달리 응답자들의 79%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해 앞으로 인터넷 정치 사이트들이 이 문제를 보완한다면 정치활동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인터넷을 통한 정치활동을 위해 선결해야 할 과제로는 신뢰성 문제(61.3%)를 꼽아 기존 정치사이트 방문자들은 인터넷 정치의 활성화를 위해 공정한 신뢰성 확보가 최우선적으로 해결돼야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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