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부품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19일 인탑스·피앤텔·유일전자·자화전자·한성엘컴텍 등 이동전화 관련 부품주들이 연일 강세를 띠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19일 인탑스는 지난달 20일 1만3900원에서 1만1100원 상승한 2만5000원을 기록했으며 피앤텔은 지난달 20일 7440원에서 1만900원, 키패드 업체인 유일전자는 1만8250원에서 1만1750원 오른 3만원, 진동모터 업체인 자화전자도 1만2400원에서 1만3750원으로 상승하는 등 가파른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유기EL 전문업체인 한성엘컴텍은 다른 업체보다는 상승폭이 작지만 지난달 20일 7490원에서 19일 9200원으로 크게 올랐다.
굿모닝증권의 정재열 차장은 “최근 이처럼 휴대폰 부품주들이 강세를 띠는 것은 삼성전자 등 휴대폰 제조업체의 실적개선이 뚜렷해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는 “최근 휴대폰 부품주가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100%까지 급상승했는데 이는 실적개선에 따른 주가상승으로 향후 자화전자·유일전자 등 덜 오른 종목을 중심으로 여전히 매수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민후식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단말기 생산규모를 3200만대로 지난해 보다 380만대 정도 늘려잡았고 LG전자도 지난해보다 500만대 가량 늘린 1500만대의 생산계획을 잡고 있어 관련 부품업체들의 가동률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MLCC, 키패드, 진동모터, MLB 등 휴대폰 부품업체의 경우 가동률이 늘어나면 원가 개선효과도 커져 영업이익폭이 대폭 늘어날 것”이며 “휴대폰 부품주들의 강세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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