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 전문업체인 건잠머리컴퓨터(대표 주승화·김덕수)가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건잠머리컴퓨터는 중국 철도청 주관으로 추진되는 객차방송 프로젝트에 엠펙보드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방송장비 업체가 중국에 방송장비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잠머리가 이번에 공급하는 엠펙보드와 방송 송출용 SW는 중국 철도청이 운영하는 객차의 개별 방송 송출시스템용으로 사용된다. 건잠머리는 중국측과 구두합의는 이미 끝난 상태며 이번주 중으로 초도 물량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를 마칠 예정이다.
이 회사는 1차 물량의 경우 10억원 어치에 이를 전망이며 중국 철도청이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 2년간 중국 철도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추진돼 수출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잠머리는 본 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중국 베이징에 방송장비 수출을 위한 사무실도 마련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건잠머리는 최근 한류열풍으로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고있는 대만과 중국의 케이블업체와 송장비수출도 논의하고 있다.
건잠머리의 관계자는 “최근 대만의 한 케이블업체와 중국 우한시의 케이블업체가 본사를 방문해 제품을 보고 갔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송출서버가 결합된 송출 시스템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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