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김홍기)가 금융 분야 경력사원 모집에 이어 대규모 전문인력 채용에 나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SDS는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홈페이지(http://www.sds.samsung.co.kr)를 통해 상반기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냈다.
모집분야는 크게 IT 컨설팅 전 분야와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학 분야, 해외영업분야 등이며 전체 인원은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앞서 삼성SDS는 이달 초에 금융SI 영업지원을 위해 100명 정도의 전문인력을 모집중이어서 이를 합할 경우 채용인력 규모는 더욱 늘어난다.
이같은 규모는 100여명의 경력사원을 채용했던 지난 2000년 이후 최대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지금까지 전문인력 수시 채용 방침을 펴온 삼성SDS는 경기가 좋지 않았던 지난해의 경우 불과 수십명 규모의 전문인력을 채용하는데 그쳤다.
따라서 IT서비스 선두업체의 대규모 인력채용은 요즘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IT경기 회복 조짐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해석을 낳게 하고 있다. 특히 SI산업이 경기 후행산업이라는 점을 놓고 볼 때는 ‘IT경기가 본격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삼성SDS는 올해 전년에 비해 15%가 늘어난 1조5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국내 SI업계의 선두 자리를 고수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삼성SDS로서는 이를 위한 공격적인 진용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이번 대규모 공채에 대해 삼성SDS의 한 관계자는 “해외사업과 신규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문 인력 확보차원에서 경력사원 모집에 들어갔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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