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I업계, 아웃바운드 콜센터로 `턴어라운드`

 

 ‘아웃바운드 콜센터를 잡아라.’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솔텔레컴, 로커스, 디바인, 넥서스커뮤니티, 예스컴 등과 같은 컴퓨터통신통합(CTI)업체들은 지난해까지 인바운드 콜센터부문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최근 아웃바운드 콜센터 시장 개척에 분주하다.

 이는 지난해 아웃바운드 솔루션을 도입한 제2금융권이 시스템 증설에 나서고 있는데다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이 지난해 구축한 CRM에 아웃바운드 콜센터 기능을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따른 것이다.

미국 어바이어의 아웃바운드 전문 솔루션인 ‘모자익스’를 공급하고 있는 한솔텔레컴(대표 윤재철)은 신용카드, 캐피털, 보험사, 증권사 등 제2금융권을 대상으로 영업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삼성카드, 국민카드 등과 같은 카드사에 모자익스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제2금융권에서 자사 솔루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모자익스를 활용한 부가 솔루션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예스컴(대표 이용석·조종식)은 올해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를 통합한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지난해 말 CRM을 접목한 통합콜센터관리 솔루션 ‘ICC’의 개발을 완료했다. 이 회사는 삼성생명·흥국생명·한미은행 등에 아웃바운드 솔루션을 공급함으로써 풍부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예스컴은 아웃바운드 시장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배 성장한 360억원으로 잡고 있다.

 넥서스커뮤니티(대표 양재현)는 지난해 발표한 아웃바운드 솔루션 ‘CTMP 3.0’버전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6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아웃바운드 기능이 한층 강화된 ‘CTMP 4.0’버전과 중소규모 법인용 오피스 CTI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경쟁 제품에 비해 통합률이 높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외국 대형 업체와의 제휴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미국의 아웃바운드 CTI 전문업체인 디바인은 최근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이 업체는 국내 공급처인 인포니코리아(대표 주형순)를 통해 아웃바운드 솔루션 ‘컨버세이션(Conversations)’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섰다.

 인포니코리아의 주형순 사장은 “컨버세이션은 디바인이 자체 개발한 탁월한 알고리듬을 통해 고객접촉률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장점”이라며 “이 제품의 판매를 통해 올해 70억원을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로커스(대표 김형순)는 넥스트웨이브로부터 인수한 아웃바운드 솔루션 ‘DAVOX’의 영업에 본격 나서며 오성정보통신(대표 조충희)과 엠피씨(대표 조영광) 등도 아웃바운드 관련 솔루션을 내놓고 수요처 발굴에 나서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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