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50억원의 복권당첨자가 나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당첨자가 세금공제 후 지급받는 금액만도 42억원에 달한다는 후문이다. 42억원이라는 금액은 일반 서민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금액이다. 단숨에 목돈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기 때문에 이를 막을 적당한 명분도 없는 상황이다. 복권열풍이 불면서 향후 100억원짜리 복권이 나온다는 뉴스도 전해온다.
이미 3∼4년 전부터 복권열풍이 불면서 각종 기관이나 지자체는 물론이고 인터넷사이트까지 복권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일확천금을 바라는 구매자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복권 공급자의 기대가 영합하면서 나라 전체가 복권열풍에 뒤덮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은 적어도 성실하게 노력해 살아가는 일반인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은 풍조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 극히 제한된 행운아보다는 성실한 노력으로 살아가는 시민들의 땀방울이야말로 국가를 지탱해주는 근본적인 힘이기 때문이다. 방송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50억원 복권은 천만분의 일의 확률로 당첨됐다고 한다. 기대할 수도 없는 확률로 시민들을 호도하는 거금의 복권사업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재고해야 한다.
최재규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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