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업종의 내수 및 수출도 2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자와 반도체 분야의 수출은 1분기 중 증가세로 반전됨에 따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최근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업종의 2002년 1분기 실적과 2분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월드컵 특수, 정부의 저금리 기조 유지 및 경기부양, 미국 경제의 조기회복 기대감 등에 힘입어 2분기에는 전자·반도체·자동차·일반기계 등 대부분의 업종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내수는 월드컵 특수, 특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인한 수요 증대로 섬유(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전자(9.3%)·자동차(7.4%)·일반기계(5.8%)·석유화학(5.7%) 등 모든 업종에 걸쳐 증가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세계 시장 IT 경기 회복세 등 세계 경제 회복에 힘입어 전자(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일반기계(7.6%)·반도체(2.8%)의 경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증가세가 예상되며 조선(2.4%)·자동차(2.0%)도 회복이 예상됐다.
생산도 내수 증가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조선(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전자(9.3%)·자동차(5.5%)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호전이 기대됐다.
대한상의 박형서 경영조사팀장은 “최근 국내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이는 주로 내수에 의존하는 것으로 우리 경제의 주요 축인 수출은 아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일부 업종의 경우 통상마찰로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수출 및 설비투자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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