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대표 오상수 http://www.mando.com)가 해외 시장에서 잇따라 수주 확대의 개가를 올리고 있다.
만도는 지난해 세계 완성차업계 빅3 공략을 발판으로 올해 들어서만 북미·유럽·중국·호주 등에서 수주한 자동차부품이 총 1억달러에 상당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만도는 최근 2개월간 북미의 다임러크라이슬러에서 5000만달러를 비롯해 유럽의 마자르스즈키와 중국 하얼빈합비기차유한공사로부터 각각 1000만달러와 2000만달러를 수주한 데 이어 첫 시장 공략지인 호주의 포드법인과도 2000만달러의 부품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만도가 다임러크라이슬러로부터 수주한 제품은 조향장치(intermediate shaft)로 픽업트럭용 차량 ‘다코타(DAKOTA)’에 오는 2003년부터 장착된다.
중국 하얼빈합비에는 2000만달러 상당의 ABS(미끄럼방지제동장치)를 수주했다. 유럽의 마자르스즈키로부터 수주한 조향제품(manual R/P)은 스위프트의 후속 차량인 ‘YM6’에 장착돼 2003년부터 6년간 공급된다.
또 호주 포드사에 납품되는 조향제품(power R/P)은 오는 2004년부터 7년간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에 공급된다.
만도는 최근 잇단 수주 성과에는 세계 완성차업체들의 글로벌 소싱 확대와 중국 WTO 가입에 따른 관세인하 등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지속적인 수주 확대를 위해 한·미·중을 연결하는 글로벌 경영체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세운 ‘만도아메리카’에 이어 연내 북미와 중국에 물류기지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오상수 사장은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5억달러 수주는 무난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경영체제 확립을 통해 명실상부한 자동차부품 세계 공급권자 자리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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