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에 사이버교육 `열기`

 

 지방자치단체가 시·공간을 초월한 지역주민의 평생교육 및 재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이버교육시스템의 구축과 서비스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경남 창원시가 시민들의 정보화 능력 향상을 위한 사이버교육시스템을 구축한 데 이어 서울시와 경기도가 잇따라 사이버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지자체들이 인터넷과 정보통신 인프라의 저변확대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지식정보사회에 지역주민 교육을 위한 평생학습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소득·지역·계층에 따른 정보격차를 해소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창원시는 지난해 초·중·고교생과 주부, 재취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글’과 ‘엑셀’을 비롯해 인터넷과 컴퓨터 과정 등 4개 기초과정을 무료로 제공하는 ‘창원시정보화교육시스템( http://edu.changwon.go.kr·사진)’을 구축, 12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오프라인 기반의 시민정보화 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누구나 쉽게 정보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창원시정보화교육시스템’은 플래시애니메이션과 주문형비디오(VOD)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 주부와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사이버정보화교육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발주, 지난 연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고 이달 안에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오는 4월부터 컴퓨터 및 인터넷 기초교육, 한글97·스프레드시트·홈페이지 제작과정과 인터넷 활용과정 등 정보화교육 기초과목을 우선 개설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정보격차 해소 및 교육기회 균등이라는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음성 및 수화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도 정보화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최근 지역주민 대상 사이버교육시스템 구축 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오는 8월까지 1억5000여만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험운영 등을 거쳐 9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어린이정보화교육, 도민정보화 교육, IT전문교육, IT자격증 교육 등 교육대상을 세분화하고 계층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이외에도 경북 문경시가 최근 직원들의 직무교육을 위한 사이버교육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중이며 대전시도 시민 대상 사이버교육 실시에 대한 타당성 및 시장성 검토 등을 거쳐 올해안에 시스템 구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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