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太 B2B 시범사업 `본궤도`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12일 정보통신부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보통신 실무그룹회의(APEC TEL)에 아·태 지역의 B2B 장애요인 해결과 e마켓플레이스(eMP)거래 활성화를 위해 국제 B2B연계 시범사업(Extended INGECEP)을 제안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통부와 국제 B2B 주관기관인 한국커머스넷은 한국·싱가포르·대만 등과 공동으로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 및 리포지터리(repository)를 주축으로 하는 특별팀을 구성키로 했다. 특별팀은 이 사업에 대한 홍보와 APEC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사업 확대, 시범사업 일정 조율 등을 맡으며 APEC TEL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정통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올해중 기업간 거래물품 정보검색, 계약체결 등에 관한 기초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에는 전자결제, 물류정보 제공 등 기업들의 국제상거래와 관련한 대부분의 업무를 온라인화해 오는 2004년께 본격적인 국제 B2B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에는 한국의 아이마켓코리아(iMarketKorea), 싱가포르의 세사미(SESAMi), 대만의 Com2B 등의 e마켓플레이스업체가 참여키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호주의 OPTUS도 곧 참여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이번 시범사업이 APEC 주요국이 참여하는 등 순조롭게 출발한데다 각국 민간기업들의 사업의지가 강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용어설명

 리포지터리=관세나 환율·규제· 언어 등 국제 전자상거래 관련 정보를 저장해 지원하는 시스템

 INGECEP=통합 차세대 전자상거래환경 프로젝트(Integrated Next Generation eCommerce Environment Project)의 준말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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