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오디오·내비게이션 전문업체 현대오토넷(대표 윤장진 http://www.hyundaiautonet.com)이 전사적으로 e비즈니스화를 추진한다. 현대오토넷은 e비즈니스를 위해 지난해 초부터 전사적자원관리(ERP), 설계공정관리(PDM), 생산공정관리시스템(MES)을 구축해 본격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ERP 시스템을 연구개발의 설계공정관리와 생산의 공정관리시스템과 연계해 구축한 것은 자동차용 전장품 업체 가운데 처음이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현대오토넷은 전 부문에 걸쳐 인적·물적 경영자원의 과부족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게 됐다. 또 연구 개발과 생산공정 상의 모든 데이터를 인터넷 상에서 효과적으로 관리,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오토넷은 제품 적시 출하율 95% 향상, 업무 처리 시간 50% 단축, 재고 40% 감소, 시간 외 근무시간 50% 감소, 평균 이익률 30% 향상 등을 기대하고 있다.
윤장진 사장은 “디지털과 정보통신 위주로 빠르게 변하는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탄력적인 e비즈 시스템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시스템 구축에 이어 데이터 웨어하우스(DW), 전략적 기업관리(SEM), 협력업체 공급망관리(SCM), 지식경영시스템(KMS), 고객관계관리(CRM)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량용 오디오·AV·내비게이션 등을 생산하는 현대오토넷은 지난해 53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오는 2005년 매출 1조원을 목표하고 있는 자동차용 디지털 기기와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업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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