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인 지포스4 제품군이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주기판과의 호환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엔비디아의 지포스4 MX440는 10만원 중반대의 제품으로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많은 소비자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제품. 하지만 최근 이를 컴퓨터에 설치할 경우 컴퓨터가 간헐적으로 부팅되지 않는가 하면 모니터의 화면이 깨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인텔 펜티엄4를 지원하는 주기판 제품 중 30%(인텔 i850·i845·i845D·P4X266A·SiS645 등), AMD 지원 제품(KT266A·SiS735/745) 중 60% 정도가 이런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 칩세트의 국내 판매를 담당하는 피치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KT266A 보드 등 일부 기존 주기판과 지포스4 그래픽카드의 호환성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향후 보드제조업체와 협의해 수정패치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포스4 최신 그래픽카드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제조사 및 유통사에서 안내하는 자료를 꼼꼼히 살펴본 후 제품을 구입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컴퓨터 주변기기 유통업체인 엠에스디(대표 윤영태)가 지포스4 그래픽카드에 적절한 주요 주기판 모델 구매 가이드를 발표해 이를 주목해볼 만하다.
MSD 측은 자체 테스트 결과 3월부터 출시한 아비트 BD7 모델이나 곧 출시될 아비트 TH7II(i850) 같은 제품은 호환성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추천했다. 반면 AMD CPU 사용자일 경우 당분간 KT266A 칩세트 기반 제품 구입시 그래픽카드 공급원과 주기판 공급원에 호환성 부문을 문의한 후 구입하길 권했다.
엠에스디의 정세희 팀장은 “내부 테스트 결과, 그래픽 칩세트인 지포스4 제품과 특정 칩세트를 사용하는 일부 주기판과의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CPU 중심으로 개발된 기존 주기판 제품의 경우, 최신 그래픽카드와의 호환성 검증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향후 안정화 기간이 필요할 듯하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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