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들이 줄줄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어 이들이 최근 무선인터넷 붐을 타고 코스닥 등록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선인터넷플랫폼 및 솔루션, 위치기반서비스(LBS), 무선콘텐츠 전송을 위한 게이트웨이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지어소프트(대표 한용규)는 지난달 코스닥 예심을 청구해 오는 13일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지어소프트는 작년 73억, 올해 1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 방송 콘텐츠 제작 및 시스템 구축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옴니텔(대표 김경선)도 지난달 22일 코스닥 예심을 신청해 4월말 정도 통과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72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18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액세스게이트웨이, 단문메시지센터, PPD(Push Proxy Gateway) 등 무선인터넷 인프라솔루션 사업이 주력인 필링크(대표 우승술)는 지난달 25일 코스닥등록 예심청구서를 제출해 4월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 88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16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들의 코스닥 등록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나 마찬가지여서 무선인터넷 산업에 대한 객관적인 시장의 평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모디아소프트나 야호커뮤니케이션 등 몇몇 무선인터넷 관련업체가 코스닥에 등록돼 있긴 하지만 모디아소프트는 기본적으로 시스템통합이 주력사업이라는 점에서, 야호커뮤니케이션은 700 벨소리 다운로드서비스 업체라는 점에서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들의 코스닥 입성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 할 수 있다.
이에따라 이들 업체가 코스닥 등록에 성공할 경우 하반기에는 다른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의 코스닥 등록까지 유도해 향후 코스닥내 무선인터넷 테마주 형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어소프트 한용규 사장은 “무선인터넷솔루션업체들이 지난해 처음으로 이익을 내기 시작해 올 들어서 자연스럽게 코스닥 등록이 추진되고 있다”며 “코스닥 등록을 통한 신규자금 유입은 해외시장 진출이나 투자 등 무선인터넷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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