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株 실적호전 힘입어 `훨훨`

 인쇄회로기판(PCB)주가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11일 PCB주인 대덕GDS와 페타시스가 종가기준으로 각각 52주 신고가인 1만4400원과 3930원을 기록했고 코리아써키트와 대덕전자도 각각 6.03%, 2.94%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PCB주가 강세를 띠는 것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PCB 전방산업인 휴대폰, 디스플레이, 디지털가전 등의 호조세로 인해 PCB 경기가 2분기부터 본격 개선될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국내 PCB산업의 잣대 역할을 하는 북미 PCB산업 BB율(수주 대 출하비율)이 14개월만에 회복을 나타내는 것도 산업전망을 밝게 했다.

 다층 PCB 업체인 대덕GDS는 삼성전자의 단말기 부문에 빌드업 PCB 공급을 앞두고 있고 페타시스도 미국 IT경기 회복에 따른 시스코사의 주문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또 대덕전자는 네트워크 장비용 PCB 매출 부진에도 불구, 휴대폰용 빌드업 PCB 매출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코리아써키트도 단기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이 예상되나 추가 상승이 가능한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굿모닝증권 정재열 애널리스트는 “1·2월 이동전화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70% 이상 늘고 디스플레이와 디지털가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PCB업체들의 주가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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