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 중앙연구소장인 다케다 에이지 박사는 취재진을 반갑게 맞았다.
그는 연구소 현황과 바이오분야의 기술연구에 대해 1시간에 걸쳐 설명했다.
―히타치 중앙연구소의 현황을 소개한다면.
▲본 연구소는 50년전 설립돼 다양한 기초과학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주요 연구부문은 인포메이션시스템, 디바이스, 라이프사이언스, LSI 네 가지며 연구원은 총 920명이다.
21세기에 본 연구소는 정보, 전자 및 생명과학을 통합하는 퓨전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기초과학분야에 장기적인 연구투자로 정평이 난 것은 연구소의 자랑이다.
―히타치의 바이오연구는 어떤 수준입니까.
▲적어도 히타치는 일본 바이오산업에서 가장 앞선 기업이다. 바이오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라이프사이언스추진사업부를 2년전에 설립했는데 여기에는 현재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또 지난 82년에는 인체유전자 분석장비를 개발하고 93년에는 모세혈관식 유전자서열분석기를 생산했는데 현재 이 기술은 다국적 제약회사에 기술이전까지 된 상태다.
―히타치 중앙연구소에서 바이오연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까지는 수요가 그리 크지 않아 개발보다는 연구에 중점을 두는 상황이지만 바이오산업의 발전추세를 볼 때 조만간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히타치 중앙연구소는 직접적인 사업관련 기술개발보다는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특성 때문에 바이오연구와 궁합이 잘 맞고 연구소 내에서 생명공학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바이오연구와 관련해 히타치 중앙연구소에서 실용화한 상품은.
▲대표적인 실용화제품은 나노크기의 구슬(bead)을 이용한 유전자 상동성 분석기, 개인간의 유전자 차이를 분석하는 (SNP)장치, 효소를 이용한 나노광센서 (BAMPER)기술, SNP 분석용 DNA 칩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몇 개는 연내에 상용화가 가능할 정도로 완성단계에 있다. 향후 히타치는 나노디바이스 및 분석기술을 활용하는 바이오센서와 기기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일본경제가 어렵다는데 연구소 운영에는 어려움은 없는가.
▲경기가 아무리 어려워도 연구소 환경은 별로 변하지 않는다. 기업체가 원하는 장단기 연구프로젝트를 충실히 수행하고 우수한 연구원을 확보하는 것 외에는 관리자로서 그다지 고민할 사항은 없다. 모기업과 연구소 사이의 신뢰가 중요한데 이는 히타치연구소의 오랜 전통이자 자랑이다.
<도쿄=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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