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업계가 기업정보포털(EIP) 도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건설·현대건설·대림산업·삼성물산 등 그동안 독자적인 통합정보시스템이나 전사적자원관리(ERP)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대형 건설업체들은 지식경영을 촉진하고 전자조달(CALS)시스템으로의 전환에 대비하며 모바일 업무처리 환경의 극대화 기반 조성 등을 위해 EIP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EIP는 직원 누구나 모든 정보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고 자신의 업무에 맞도록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게 해주는 등 기업의 IT자원 활용을 촉진시킨다는 점에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던 건설업계의 IT마인드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업체들 역시 올해 EIP기반이 되는 ERP 도입을 통해 경영혁신(PI), 프로젝트 및 공정관리, 하도급 업체와 협업관계 개선 등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건설업계의 EIP구축 바람은 앞으로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LG건설(대표 민수기 http://www.lgenc.co.kr)은 오는 3월 말까지 EIP추진 계획을 마련하여 9월 말까지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 EIP를 제대로 구축하려면 기존 시스템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판단, 통합시스템의 체계적인 관리에 힘을 쏟기로 했다. LG건설은 특히 회계·사업관리·지식관리 등 모든 시스템의 정보를 통합한 이후 사용자들에게 통합정보를 세가지로 분류해 제공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건설부문(대표 이용구 http://www.dic.co.kr)도 eip구축을 위해 1차로 오는 6월까지 B2B와 B2E 사이트를 싱글사인온 개념을 적용하여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지식관리시스템(KMS)과 연동을 추진하고, 8월 가동예정인 공급망관리(SCM) 및 고객관계관리(CRM) 등과의 업무프로세스 통합도 고려중이다.
오는 4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해외부문의 ERP를 가동하게 될 현대건설(대표 심현영 http://www.hdec.co.kr)도 올해 말부터 EIP도입에 대한 검토를 구체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이상대 http://www.secc.co.kr)은 그동안 분리 운영돼왔던 ERP·CRM·SCM 등 업무시스템과 KMS를 업무프로세스 단계별로 통합한 EIP를 지난 7일부터 본격 가동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를 계기로 시공계획 수립·사업타당성 분석·프로젝트 리스크관리·리모델링 시뮬레이션 등의 시스템을 추가 구축해 업무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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