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원장 홍창선) 신수진 박사(34)가 모교출신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교수로 채용돼 화제다.
KAIST는 지난 1일부로 71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모교출신의 신 박사를 본원 수학과 조교수로 임명했다.
KAIST에는 369명의 전임교수가 있으며 이공계 여성교수로 서울대 출신의 김재은 물리학과 교수가 재직하고 있다. 그러나 모교출신 여성교수가 탄생한 것은 신 교수가 처음.
신 교수는 지난 87년 KAIST 학사과정으로 입학, 학·석사 과정을 마친 뒤 99년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수학박사 학위를 받고 캐나다의 빅토리아대학에서 박사후과정(Post-Doc) 연구원으로 재직해왔다.
한편 이번 임용에서 30명의 전임교수 모두 남성으로 이뤄진 테크노경영대학원에도 첫 여성교수가 입성했다. 테크노경영대학원 제1호 여성교수인 이현정 박사(37)는 지난 84년 서울대에 입학, 학·석사 과정을 이수한 뒤 영국 런던대학에서 조직행동론으로 99년 박사 학위를 받고 그곳에서 조교수로 일해왔다.
홍창선 원장은 “앞으로 이공계 여성교수 비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여성 채용을 기피하는 사회분위기 개선에 KAIST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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