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http://www.nttdocomo.com)가 세계 최대 인기 상품인 ‘i모드’ 서비스를 올해 안에 유럽 5∼7개국과 미국 시장에도 동시 다발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4일 일본경제신문(http://www.nni.nikkei.co.jp)에 따르면 이 회사 다치가와 게이지 사장은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직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i모드’ 서비스를 오는 4월까지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3개국에서 제공하기 위해 현재 현지의 주요 이통 사업자들과 막바지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 상반기 중에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각국에 i모드 서비스를 확산시키기 위해 현재 주요 통신 서비스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세계 최대 이통 시장인 미국에도 올해 말까지 진출하는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고 소개했다.
다치가와 사장은 특히 NTT도코모가 미국 3위 이통 업체 AT&T와이어리스와 손을 잡고 제공하는 ‘i모드’ 서비스가 최근 데이터 통신 도입 초기 단계에 놓여있는 미국 시장에 선보이자마자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NTT도코모가 지난 99년 2월 휴대폰으로 인터넷 접속과 각종 데이터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 2.5세대(G)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i모드 서비스는 특히 20대 직장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불과 3년여 동안에 일본 국내에서만 약 3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동시에 데이터 통신을 대표하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전문가들은 NTT도코모가 그동안 일본시장에서 거둔 ‘i모드’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증시 상장과 동시에 현지 주요 이통 업체들과 손을 잡고 i모드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하면, 앞으로 일본 휴대폰은 물론 통신 장비업체들에도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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