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웹 언어인 VRML의 뒤를 이을 확장3D(X3D) 초안이 등장했다.
C넷은 3D 웹 표준 단체인 웹3D콘소시엄이 웹3D심포지엄에서 X3D 작업 초안을 내놓았으며 오는 8월 ISO에 사양을 제출하기에 앞서 의견수렴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3차원 웹 언어는 지난 97년 ISO가 비준한 VRML이 이후 별다른 개정작업 없이 지금까지 사용돼 왔으며 3D 구현에 따른 과도한 부하 때문에 널리 보급되지 못했다.
그러나 웹3D콘소시엄측은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확산, 컴퓨터 및 기반 인프라의 개선 등과 함께 X3D의 출현으로 3D 웹 환경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X3D는 VRML의 용량이 2.5MB인 것과는 달리 용량이 300 에 불과한 재생(playback) 엔진을 중심으로 한 3개의 모듈로 설계됐다.
첫번째 모듈인 인터체인지(interchange)는 입체와 애니메이션, 저작 툴간의 데이터 교환을 담당하며 두번째 모듈인 인터랙티브(interactive)는 3D 페이지에 마우스 클릭과 같은 인터체인지 정보를 반영시킨다. 세번째 모듈 익스텐시빌리티(extensibility)는 3D 저작자가 X3D 컴포넌트를 만들고 자신이 만든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나 외부 정보 소스를 링크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한편 MPEG은 X3D를 디지털 비디오 오디오 표준인 MPEG-4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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