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정보기술(IT)주들이 주식시장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26일 주식시장은 삼성테크윈 등 중저가 IT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심리적저항선으로 여겨지던 지수 800선을 넘어섰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중저가 IT주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삼성테크윈은 전날보다 510원(7.80%) 상승한 70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SDI와 대덕GDS도 각각 6.29%, 5.26% 상승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지수 800선에서 힘겨운 모습을 보이는 등 조정국면을 보이면서 대형 IT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올랐던 중저가 IT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지수상승이 일단락되면서 지수 상승보다는 종목별 수익률 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회복과 업황개선으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중저가 대형 IT주들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블루칩들은 연초와 달리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탄력이 크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삼성전자와 KT는 각각 1.51%, 2.24% 상승을 기록한 반면 SK텔레콤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히 이들 대형 IT주는 외국인 지분율이 이미 추가 매수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이르러 당분간 상승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증시전문가들은 IT주가 상승하기 위한 추가적인 모멘텀이 나오기 전까지는 중저가 IT주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상필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 바닥 탈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만큼 실적개선이 주목되는 중저가 IT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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