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현대시스콤 등 국내 이동통신시스템 메이커들은 이미 지난 99년 3월을 전후로 동기식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시스템 기반기술 개발을 마쳤다.
특히 기술경험이 일천해 해외기업에 의한 국내시장 잠식이 우려됐던 비동기식 IMT2000(WCDMA)시스템 분야에서도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약진, KT아이컴이 실시한 장비성능테스트(BMT)에서 우위를 점령했다.
국산 동기·비동기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은 현재 데이터전송속도 384Kbps 이상의 실용시스템 단계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이 주도하는 cdma2000 1x EV-DO시스템은 2Mbps급 이상의 데이터전송속도를 구현한다. KT아이컴이 오는 5월부터 선보일 WCDMA서비스도 수Mbps급 전송속도를 뽐낼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말까지 cdma2000 1x EV-DO, WCDMA 상용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시스콤도 cdma2000 1x 시스템 시장 재진입을 계기로 삼아 차세대 장비 개발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관련기업들은 비동기전송모드(ATM)방식 교환기, 동영상 구현 칩, 기지국 제어장치 등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투구중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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