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의 취업난이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발빠른 취업 정보와 관련 서비스로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취업포털 전문업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업의 채용 형태도 과거 대규모 정기적인 공개 모집에서 벗어나 인터넷을 이용해 필요할 때마다 원하는 인력을 소규모로 채용하는 수시모집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구인정보를 찾아 취업설명회나 신문공고를 뒤져야 했던 구직자도 불과 2, 3년 전부터 인터넷에서 최신 정보를 얻고 손쉽게 지원서를 제출하는 등 취업 트렌드는 급속하게 변했다.
채용기업의 경우 취업포털을 활용해 짧은 시간 내에 적은 비용으로 우수한 인력을 구할 수 있다. 구직자 역시 풍부한 정보를 빨리 검색하고 편리하게 지원할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취업포털은 갈수록 사용자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이에 따른 매출도 급성장, 인터넷 비즈니스의 각광받는 수익모델로 자리잡는 추세다.
취업포털은 직종과 근무 조건에 따라 세분화된 정보를 개인의 이력에 맞춰 제공하는 ‘개인별 맞춤정보 서비스’를 실시, 개인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인크루트와 잡코리아, 잡링크 등 전문업체는 그동안 유니텔과 천리안, 하이텔 등 PC통신 전문업체가 취업 정보를 나열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정보 제공으로 선두업체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취업포털업계는 특히 건축·건설, 호텔, 관광, 해외취업, 디자이너·광고, 헤드헌팅, 여성전문직, 컴퓨터·인터넷, 출판·잡지사, 경력직, 프리랜서, 학원강사, 병역특례업체, 전역장병, 통·번역 등 전문 분야별로 정보를 세분화해 다양한 계층의 취업 수요를 충족시켜 나가고 있다. 즉 단순직에서 전문직까지, 저학력부터 고학력까지 그야말로 입체적인 취업 관련 토털 정보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또 기업체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구직자의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고 채용공고를 대행하는 유료 서비스를 실시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둬들이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국내 취업시장의 급속한 변동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아래 기존 정규 대졸 신입직원 채용 중심의 취업 트렌드가 경력·전문직·최고경영자 등 고급인력 분야와 계약직·임시직 등 비정규인력 분야로 다양화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다.
취업포털업계의 발빠른 대응은 일반 채용 기업에도 큰 혜택을 주고 있다. 입사원서용 출판 인쇄비, 우편 접수비, 매체 광고비, 채용 등을 취업포털에 대행토록 함으로써 막대한 시간과 인력,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효율성도 높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기업은 또 지원서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방대한 분량의 인력 정보를 갖출 수 있다는 이점도 누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이처럼 새로운 취업 패러다임 창출을 선도해온 취업포털은 매출과 회원 확보 측면에서 올해도 수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기업의 채용방식이 최근 몇년간 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바뀌고 취업난으로 구직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취업포털의 고객과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서비스 영역에서는 기존 대졸 신입직원 대상의 채용정보 제공 사업과 인재검색 서비스 등 전통적 수익모델을 기반으로 올해부터는 경력자·파견근로자·아르바이트 등으로 서비스 영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사업방식에서도 업계는 채용시스템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사업, 헤드헌팅 등으로 다양화되고 지역별·직종별·영역별 전문 사이트를 개설해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취업포털은 실제로 올해가 기업기반을 다지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그동안의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마련하는 한편 다각화를 통한 매출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주요 취업포털의 올해 전략
취업포털업계는 올해를 본격적인 사업다각화를 통해 인터넷비즈니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해로 삼고 있다. 취업패러다임이 변하는 시기인 만큼 올해를 저마다 기업적 도약의 해로 꼽으며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주요 포털의 올해 계획을 간추려본다.
잡링크(대표 한현숙 http://www.joblink.co.kr)는 헤드헌팅·교육정보·전문분야 등 세분화된 채용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잡링크는 비정규직, 임시직, 파견직분야 채용정보 사이트인 ‘프리랜서존’을 비롯해 취업교육센터 ‘아카데미존’, 창업정보 전문 사이트 ‘프랜차이즈존’ 등을 잇따라 개설할 방침이다.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http://www.incruit.com)는 경력직과 비정규직 중심의 채용 동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 헤드헌팅 업체와 이직 희망자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헤드헌팅몰’, 파견업체와 파견 취업희망자를 연결하는 ‘파견몰’ 등을 개설할 방침이다. 인크루트는 또 기업형 채용대행 솔루션을 대기업형과 중소기업형으로 구분해 인사업무가 취약한 중소기업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잡코리아(대표 김화수 http://www.jobkorea.co.kr)도 업종별·직종별 전문화된 구인·구직 정보 서비스를 강화하고 외주 형식의 전문직 채용공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광역시와 도 등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 지역별 맞춤형 구인·구직 채용정보 서비스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스카우트(대표 민병도·문영철 http://www.scout.co.kr)의 경우는 ‘개인경력관리 프로그램(Career Development Program)’을 도입해 개인별 경력 유지 및 관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고 잡이스(대표 유수훈 http://www.jobis.co.kr)는 퇴직자 재취업 및 경력관리 등 ‘리플레이스먼트’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아르바이트·보건 및 의료·프리랜서·컴퓨터 강사 등 특화된 전문 영역에서의 다양한 취업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중소규모 전문포털 업체도 양질의 콘텐츠 확보와 신규 회원유치를 통해 취업포털 시장에서의 대회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취업이 평생개념으로 변모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업체 외에 대형 포털 업체도 종합 취업정보 코너를 마련해 서비스를 제공, 이 분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야후코리아 취업 사이트(http://employment.yahoo.co.kr), 고급두뇌채용마당(http://www.brainpooljob.com), 인터넷채용박람회(http://cjf.unicoop.co.kr), 신바람일터정보(http://job.combase.co.kr), 일하는 여성의 네트워크(http://www.kwnet.org) 등 수십, 수백개의 취업정보 채널이 지금도 가동되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취업포털
명칭 홈페이지
인크루트 http://www.incruit.com
잡코리아 http://www.jobkorea.co.kr
잡링크 http://www.joblink.co.kr
스카우트 http://www.scout.co.kr
잡라인 http://www.jobline.co.kr
잡이스 http://www.jobis.co.kr
인커리어 http://www.incareer.com
리크루트 http://www.recruit.co.kr
휴먼피아 http://www.humanpia.com
잡마니 http://www.jobmani.com
잡스 http://www.jobs.co.kr
가가넷잡 http://www.gaganetjob.com
이지잡 http://www.2zjob.com
잡웹 http://www.jobweb.co.kr
잡앤조이 http://www.jnjconsulting.co.kr
원트일 http://www.wantil.com
쎄븐잡 http://www.7job.co.kr
◆전문포털
명칭 홈페이지 비고
잡2030 http://www.job2030.co.kr 20∼30대
일꺼리닷컴 http://www.ilkkuli.com 아르바이트
메디잡 http://www.medijob.cc 보건·의료
피플앤잡 http://www.peoplenjob.com 외국기업
노가다 http://club.nogada.co.kr 건설
강사닷컴 http://www.kangsa.com 컴퓨터강사
뉴랜서 http://www.newlancer.com 프리랜서
HDN http://www.hoteljob.co.kr 호텔 전문 구인·구직
게임잡 http://www.gamejob.co.kr 게임 및 애니메이션
세가일구일구 http://www.segajob.co.kr 전역 장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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