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이 대학생들의 일과에 있어 중요한 일부분이 되면서 학생들이 점차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나흘만 편지함을 관리하지 않아도 수십 통씩 쏟아지는 스팸메일에 골머리를 앓는 학생들도 있지만 메일의 옥석을 가려 자기개발에 이용하는 학생들이 늘고있는 것이다.
대학생들이 주로 꼭 수신하고자 하는 것은 어학사이트에서 보내주는 ‘일일학습’ 메일이다.
보통 하루에 한 번씩은 e메일을 확인하는데 외국어의 단어나 문법, 회화 등을 공부할 수 있는 메일이 끼어있을 경우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매일매일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양대 김기항씨(경제 97)는 “한 토익관련 사이트에 가입한 후로 매일 특정 영어단어의 뜻을 예문과 함께 알려주는 메일이 오는데 조금 귀찮기는 해도 e메일 확인하는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는다는 점에 기분이 좋다”며 “단어와 문법에 적잖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요즘은 매일 두 통씩 토익 공부용 메일을 수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어학 학습용 메일이 학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각 어학사이트에서는 문법, 회화와 함께 실전문제를 실어 평균점수와 매일의 점수변화 추이를 알 수 있게 하는 등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한편 학생들은 디렉터리별로 정기 매거진을 제공하는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관심사와 관계 있는 메일을 골라서 수신하기도 한다.
인포메일(http://www.infomail.co.kr)과 같은 사이트는 게임, 스포츠, 컴퓨터 등 각종 분야의 일일 또는 주간 매거진을 콘텐츠의 질에 따라 등급별로 손쉽게 구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학생들은 이를 통해 메일 확인하는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는 한편 직접 매거진 제작에 참여해 애독자들을 모으는데 즐거움을 얻기도 한다.
또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광고 메일은 꼼꼼히 확인하면서 좋은 정보를 얻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은 일반 인터넷 쇼핑몰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공동구매 사이트의 상품 광고 메일, 최신 바이러스 정보와 함께 개인 PC의 바이러스 검색 및 치료까지 제공하는 백신 사이트의 메일 등은 자세히 살펴보고 활용한다.
한양여대 배동준씨(관광 00)는 “스팸메일들을 꼼꼼히 수신거부 리스트에 추가시켜 요즘은 불필요한 메일을 하루 2, 3통 정도만 불가피하게 받는 대신, 좋은 정보를 담은 정기메일을 많이 수신하여 e메일을 알차게 활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예기자=권해주·한양대 postman666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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