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매매거래시간 중 거래가 활발한 종목일수록 장외전자거래시장(ECN)에서의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 ECN 개장 이후 지난 14일까지 코스닥종목의 ECN 거래동향을 분석한 결과 KTF가 하루평균 거래대금 6500만원으로 가장 활발했으며 이어 하나로통신(6400만원), 새롬기술(4900만원), 아시아나항공(4700만원), 다음커뮤니케이션(4600만원) 등의 순으로 거래대금이 많았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매매거래시간 중 하나로통신, KTF, 새롬기술, 아시아나항공,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높은 거래실적을 보인 것과 거의 일치하는 것이다.
반면 코스닥시장 매매거래시간 중 거래가 부진했던 대양이앤씨, 쎄라텍, 케이엠더블유, 포스데이타, 네오위즈 등은 ECN에서도 거래실적이 부진했다.
ECN시장 규모는 아직까지 코스닥시장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ECN시장의 하루 평균 코스닥종목 거래대금은 정규시간 거래금액의 0.2%, 시간외 종가매매의 19.0% 수준으로 하루평균 7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ECN시장에서의 종목별 호가잔량이 다음날 정규거래 시초가 결정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도호가잔량 상위 5개 종목의 다음날 평균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날은 총 20일(매도호가잔량 종목이 있는 일수) 중 9일이며 매수호가잔량 상위 5개 종목의 다음날 평균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날은 총 24일 중 14일로 집계됐다.
또 ECN 거래대상 종목인 코스닥 50종목 중 실제로 거래가 이루어진 종목은 하루 평균 40개였으며 기관투자가들의 자전거래용으로 활용하고자 했던 대량거래는 코스닥종목의 경우 ECN 개장 이후 한 건도 없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는 활발해 조사기간 코스닥종목의 ECN 거래대금 204억원 중 97.7%인 199억원이 개인투자자에 의한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매매거래 시간 중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93%)보다 높은 수치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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