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 제작사인 MGM이 메이저 영화사로는 처음으로 인터넷으로 영화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MGM은 20일(현지시각)부터 로스앤젤레스 인근 마리나 델 레이 소재 온라인영화서비스업체인 시네마나우(CinemaNow)와 제휴, 일정 요금을 내면 영화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선 다운로드할 수 있는 영화는 마틴 로렌스와 대니 드비토 주연의 코미디 ‘최악의 사건’(What’s the Worst That Could Happen, 2001년)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액션물 ‘아이언 마스크’(The Man in the Iron Mask, 1998년) 두 편이다.
다운로드 희망자는 소재지와 인터넷 접속 정도에 따라 편당 3.99∼5.99달러를 내야 하며, 두 편을 동시에 다운로드할 경우 ‘아이언 마스크’는 1.99∼2.99달러만 추가하면 된다.
이번 시험서비스는 온라인주문형비디오(VOD)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조치로, 다른 대형 영화사들은 아직 해적판 범람과 수익 감소를 이유로 영화의 다운로드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MGM 관계자들은 불법 온라인영화서비스를 근절하는 최선의 방법은 합법적으로 온라인VOD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100만개 이상의 무료 영화복사판이 매일 온라인공유파일서비스와 인터넷채팅사이트를 통해 나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MGM 영화 다운로드 시간이 너무 길어, 과연 성과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최악의 사건’의 경우 러닝타임은 1시간 37분이지만 56Kbps 모뎀으로 다운로드할 경우 24시간 58분, 300Kbps 브로드밴드 다운로드시 4시간 27분이 걸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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