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업계가 가장 필요로 하는 인력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인력 수요는 2000년보다 2배 가까이 급증하고 있다.
반면 IT기업 취업 희망자들은 ‘웹프로그래머(18.9%)’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구인기업의 인력 수요와는 상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채용정보 전문업체인 리크루트(대표 이정주 http://www.recruit.co.kr)가 2000년, 2001년, 그리고 올해 1월 채용공고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올해 대다수 IT기업은 소프트웨어 개발(30.6%), 웹디자인(13.2%), 웹프로그래머(13.0%)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는 2000년 16.9%, 2001년 26.5%보다 큰 폭의 채용 확대가 예상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구직자들은 직종별 취업 희망 분야로 웹프로그래머(18.9%), 네트워크 구축 및 DB 개발(18.4%)을 선호하고 있어 희망 분야 수요가 공급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로그래머의 경우 2000년(18.3%), 2001년(18.1%)에 이어 3년 연속 취업 희망 분야에서 1위로 꼽혔다. 이어 네트워크 구축 및 DB 개발, 웹마스터·서버관리 분야가 비교적 높은 인기를 차지했다.
IT교육기관의 한 관계자는 “IT업종의 신규 구직자들은 웹프로그래머 직종의 취업이 용이하다고 생각해 그 분야로 진출하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실제로 IT기업은 신입보다는 어느 정도 경력을 지닌 전문개발인력을 필요로 한다”며 “구직자들은 정보통신 전문분야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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