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프린터사업을 분사시키자.”
지난해 9월 3일(현지시각) 발표된 휴렛패커드(HP)-컴팩 합병에 대해 반대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HP 창업자 후손이자 HP 이사인 월터 휴렛은 20일 성명을 발표, 이같이 주장하며 컴팩과의 합병 대신 △투자 초점을 이미징 및 프린트 사업으로 전환 △소프트웨어와 고급 컨설팅 비즈니스에 중점 △PC사업의 초점을 외형확대보다 수익성 제고에 초점 등의 세가지 대안을 제시하며 합병 반대 수위를 높였다.
그는 성명에서 “이렇게 하면 컴팩과 합병하지 않고도 HP의 주가와 수익성을 모두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하며 “이 전략이 성공할 경우 향후 12개월안에 주가를 14∼17달러, 그리고 내년 매출은 지난해의 452억달러보다 30억달러 많은 486억달러, 또 영업수익률도 지금의 4.2%에서 8.4%로 배나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방안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도 이미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HP 주식을 모두 합쳐 18% 가량 보유하고 있는 휴렛과 패커드 가문은 합병에 반대, 온오프라인을 통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데 컴팩과의 합병을 묻는 HP의 주주총회는 다음달 19일, 그리고 이보다 하루 뒤인 20일에는 컴팩도 HP와의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주총을 가질 예정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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