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부터는 011 등 현재 사용되는 이동전화 식별번호가 사라지고 대신 010-XXXX-XXXX가 주어진다.
정보통신부는 번호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향후 신규서비스에 대비한 번호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IMT2000서비스 개시 이후 5년 이내에 이동전화 식별번호를 010으로 통합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011, 017, 016, 018, 019 등 이동전화 식별번호는 이르면 2007년내에 전량 회수되며 이 경우 2G간 또는 3G간, 2G-3G간 가입자 전환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2㎓대역의 IMT2000서비스가 상용화될 경우 이동전화 가입자들이 2㎓대역으로 자연스레 이전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이에 따라 기존 셀룰러나 PCS대역 또한 IMT2000서비스 형태로 자동 발전하게 됨에 따라 식별번호를 IMT2000계열인 010으로 통합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2㎓대역의 IMT2000서비스에 대해 우선적으로 번호이동성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성 도입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최종 확정된 번호이동성 도입방안은 3G법인의 가입자 확보에 크게 불리한 것으로 파악돼 3G법인들은 상용화 이후 마케팅 개시에 상당한 어려음을 감수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2G(PCS·셀룰러)간 및 2G→3G(2㎓ IMT2000)간 번호이동성은 IMT2000 번호이동성 시행 이후 1년 이내에 시장경쟁상황, 비용편익, 번호사용률 등을 종합평가해 도입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2㎓대역의 IMT2000 번호이동성 역시 복수사업자가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6개월 이내에 시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통부는 이달말까지 2㎓ IMT2000 번호부여 방안을 확정해 통신사업자에 번호를 부여할 예정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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