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e비즈니스 투자는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많아 대기업이 선도한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이 중소기업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국내 1948개 업체를 대상으로 e비즈니스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01년 조사대상기업의 총 매출액은 618조7121억원·e비즈니스 총 투자액은 1조189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e비즈니스 투자비율이 0.178%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00년 투자비율인 0.176%보다 증가한 것으로 전체적인 매출액(2000년 675조5198억원)은 크게 감소했으나 e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규모별로는 지난해 대기업의 시스템 투자는 2000년 대비 13.6% 감소한 1266억원을 기록했으나 중소기업은 18.6% 늘어난 158억원(18.6%)을 기록해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된 e비즈니스 인프라 구축이 중소기업에도 확산되는 과정임을 방증하고 있다.
산업별로 운수업(453억원, 141%)·전기가스업(61억원, 111%)·기타서비스업(126억원, 109%)은 증가했으나 제조업(1598억원, -28.6%)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투자가 신규투자보다는 유지보수 위주로 투자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자부 산업정책국 김종갑 국장은 “e비즈니스에 대한 투자 현황과 기업들의 시스템 보유 현황 등이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산자부는 앞으로 이 조사를 양적 측정 위주로 실시해 질적 측정 방법인 e비즈니스 인덱스 사업과 연계, e비즈니스 기초 자료로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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