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에 마케팅 및 세일즈 전문인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이들은 대기업과 금융권, 컨설팅업체에서 수십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고도의 마케팅·세일즈 전략을 바탕으로 회사조직을 새로이 정비하고 이끌어가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덕밸리 무선통신기기 전문벤처기업인 시스온칩(대표 박경룡 http://www.sysonchip.co.kr)은 지난해 하나은행 전략기획실에서 10여년간 몸담은 서문기씨를 재무이사로 전격 영입했다.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 출신의 재원인 서 이사는 탁월한 경영감각과 기획으로 회사의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의 전체 구성원 25명 가운데 연구원만 22명에 달하는 회사의 특성상, 연구개발(R&D)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마케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대기업들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회사의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시스온칩에서 보유한 CDMA 및 블루투스, GPS 관련 기술들을 국가전시회 등을 통해 널리 알리는 마케팅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덕밸리 환경농업 관련 벤처기업인 비아이지(대표 정종상 http://www.big21c.co.kr)는 지난달 한국바이엘코리아 사업부장을 역임한 윤주호 전무를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윤 본부장은 부임한 지 2개월도 채 안되는 기간에 회사의 조직을 마케팅조직과 R&D조직으로 분리, 효율적인 사업체계로 재정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아이지는 이에 따라 사업분야별로 회사역량의 집중화가 가능해져 사업전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기청정기와 반도체 클린룸 개발 전문기업인 에이스랩(대표 김광영 http://www.acelab.co.kr)은 지난해 10월 한국L&B연구소 김학선 소장을 마케팅 담당이사로 영입했다. 김 이사는 그동안 광고계에서 단련된 마케팅 경험과 폭넓은 활동력을 바탕으로 에이스랩의 마케팅시스템을 재정립하고 마케팅전략을 기술영업 중심에서 제품영업으로 과감히 전환했다. 최근에는 전국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실내공기 무료측정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회사의 인지도와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
시스온칩 서문기 재무이사는 “R&D쪽에 강점을 갖고 있는 회사의 특성을 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올해는 성장기에 접어든 회사의 조직을 탄탄히 하고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