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의 스포츠 마케팅은 타 업체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1982년 스페인 대회부터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후지필름은 올해로 연속 6번째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은 이번 2002년 월드컵은 역사적으로 유례 없는 공동 개최라는 점을 고려, 일본 후지사진필름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함께 양국간의 문화교류 활동에도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후지필름은 필름 및 현상기 부문, 디지털사업 부문, 사진인화 부문 등 전 사업영역에 걸쳐 업계 1위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한국후지필름은 이미 자동카메라용 필름인 ‘후지 오토오토’ 구입시 축구공을 받을 수 있는 캠페인을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했다. 또 FSC(FUJIFILM SERVICE CENTER) 운영을 통한 기업 이미지 마케팅을 전개, 월드컵 경기가 개최될 국내 10개 도시의 경기장 및 국제미디어센터에 세계 각국의 사진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2월 18일부터 5월 11일까지 두달 동안 ‘티켓 바로 대축제’를 실시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에서 함께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월드컵 개막전, 한국 예선전, 준결승전 등의 월드컵 경기 관람권을 경품으로 마련, 아직 관람권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행운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월드컵 경기 기간중 축구와 사진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월드컵 경기를 직접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주니어 사진기자단’을 운영한다.
<인터뷰-남정식 사장>
―월드컵을 통해 한국후지필름이 기대하는 효과는.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참여함에 따라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기업의 호의적인 이미지를 전달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필름업체가 아닌 사진영상 전문업체로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하나의 큰 계기가 될 것이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어려운 점은.
▲생각만큼 관심을 보여주지 않을 때 힘들다. 또 월드컵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도 월드컵 마케팅을 해야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불법적인 행태로 월드컵을 활용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월드컵을 악용하지는 말아야 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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