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는 지난 2001년 8월 1일, 2002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official sponsor)로 결정돼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에 뛰어들었다. 국가대표 하키팀을 지원해 스포츠 마케팅으로 잘 알려진 필립스코리아는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기술력을 인정을 수 있는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2002 월드컵을 통해 필립스코리아가 주력하는 것은 조명산업. 소형가전 분야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필립스코리아는 이미 국내 월드컵 경기장 10곳 중 서울 상암동 경기장을 비롯한 7곳의 월드컵 경기장 조명사업을 담당해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
조명에 관해서는 이미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1990년 이탈리아 로마 월드컵 경기장을 비롯한 6개 구장, 1994 미국 시카고 월드컵 경기장, 1998 프랑스 월드컵 6개 구장, 유로2000 경기장과 2002 일본 오사카 월드컵 경기장 등에 필립스 등기구가 설치됐다.
특히 이번 2002 월드컵은 고화질의 디지털 방송으로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조명의 역할이 중요시되며 필립스는 고선명(HD)TV 방송에 가장 적합한 조명시스템을 통해 필립스의 기술력을 알리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필립스는 시장점유율에 앞서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필립스를 더욱 친근하게 느끼며 믿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소비자의 마음을 잡는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인터뷰-신박제 사장>
―월드컵을 통해 필립스코리아가 얻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젊고 역동적인 필립스의 이미지가 이번 월드컵과의 만남으로 한국은 물론 전세계 고객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월드컵과 관련한 전략제품은.
▲우선은 조명이다. 2002 월드컵과 디지털 방송의 시작은 분명 시장에서 TV 수요가 늘어 날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다. 세계 최초로 콤팩트 디스크(CD)를 개발한 디지털 방식의 선두주자로서 디지털 TV와 디지털 저장기술 부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을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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