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표준화 작업이 지난 1년여간의 준비 끝에 다음달 초 첫 결실을 본다.
정보통신부는 표준화 주관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교통카드 호환을 위한 표준 보안응용모듈(SAM) 시제품을 이달말 개발 완료하고, 다음달초 상용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정통부 관계자는 “그동안 표준SAM 개발의 걸림돌이었던 민간 기업들의 특허 문제가 해소됨으로써 가속도가 붙고 있다”면서 “기능·성능검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부터는 순조롭게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마트로·케이비테크놀러지·케이디이컴·스마트카드연구소 등 관련 특허를 보유한 민간 업체들은 최근 교통카드 호환을 위해 각각 소스코드 및 SAM 제출에 전격 합의했다.
정통부는 상용제품이 나오는대로 건설교통부가 주관하는 전국교통카드호환협의회에서 시연을 거친 뒤 상반기중 전국 지자체로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자화폐 전문업체들은 단말기 공급업체나 운송사업자 등과 공동으로 상반기부터 표준SAM을 보급, 교통카드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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