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 외국인 투자가 지난해 1월보다 52.8% 증가, 미 테러사태로 침체돼 있던 외국인 투자가 최근 회복되는 추세다.
산자부가 신고액 기준으로 밝힌 1월 중 외국인 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1월 한 달 동안 외국인 투자액은 6억3400만달러로 전년 동월의 4억1500만달러에 비해 52.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계속 감소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 11월 6.9% 늘어난 이후 12월 9.0%, 1월 52.8%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조심스런 기대와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월 중 외국인 투자는 전자·금속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분야가 10배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제조업 분야 외국인 투자는 지난해 1월 4400만달러이던 것이 올 1월에는 927.3% 급증한 4억5200만달러에 달했다.
주요 투자 건수로는 프랑스 슈나이더일렉트릭인더스트리스사가 삼화 EOCR 공장 증설에,미국 AIT사가 인천국제공항 인프라 구축사업에 투자했으며 미국 무디스사가 한국신용평가 주식회사에 증액투자를 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국제공항 인프라 신규투자 등으로 인해 미국으로부터의 투자가 전년 동기보다 171.3% 증가한 5억48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EU 지역으로부터의 투자도 전자·화학 등에 대한 증액투자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보다 120% 증가한 3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업에 대한 투자는 1억82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0.9% 감소했다.
<유성호기자 sh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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