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이동통신 장비 업체인 스웨덴의 에릭슨(http://www.ericsson.com)이 “과다한 기술 개발비 때문에 올해 제3세대(G) 이통 장비 분야에서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릭슨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3G 통신장비 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이 사업에서 올해 당장 순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며 “무엇보다 3G는 기술개발 비용이 높기 때문에 시장이 성숙해 질 때까지 순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 회사의 3G사업이 올해 100억∼150억크로네(1조2300억∼1조8500억원)의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릭슨은 지난해 주로 3G 이통과 관련한 연구 개발비로 431억크로네(약 5조3013억원)를 투자했다. 에릭슨은 지금까지 체결된 전세계 3G 네트워크 구축 계약중 약 60%에 대해 장비 공급회사로 참여하고 있지만, 3G 장비 매출이 올해 자사 총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G 장비 시장의 수익성도 2G사업과 마찬가지로 판매량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에릭슨측은 3G 기술개발비는 일단 매출이 상승하기 시작하면 빠르게 상쇄되고, 이르면 오는 2003년부터 이윤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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