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인텔에 대해 지난 1년여간 조사해온 ‘불공정 관행’을 종결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 대변인은 “집행위에 제출된 인텔의 ‘불공정 관행’에 관한 두건의 제소 중 한건은 최근 철회됐고 나머지 한건도 조사결과 근거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냈다”며 이에 따라 인텔에 대한 조사를 종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만간 종결이 공식 선언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다른 집행위 관계자도 “인텔에 대한 제소가 근거없다는 판단에 도달했다”고 말하면서 “조사를 종결키로 내부적으로 결정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EU 집행위측은 그동안 두건의 제소와 관련, 어떤 회사들이 인텔을 조사토록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미국 경쟁사가 최소한 한곳 포함됐다’고만 공개하고 구체적 회사 이름은 거명하지 않았었다. 인텔의 주요 경쟁사로는 캘리포니아 서니베일 소재 AMD와 대만의 비아테크놀로지스가 있다.
한편 미 연방무역위원회(FTC)도 EU에 앞서 인텔의 ‘불공정 관행’건을 조사했으나 아무런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지난 2000년 9월 종결했었다. 경쟁사들은 PC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인텔이 이러한 우월적 지위를 남용, 유통업체(채널)들에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등 불공정한 관행을 일삼아 왔다고 그동안 주장해 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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