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코스닥을 향해 뛴다>통신장비업체-코어세스

 코어세스(대표 하정율 http://www.corecess.com)는 지난 97년 설립된 네트워크 통신장비 제조업체다. 총 직원의 60%에 해당하는 140여명이 연구개발인력으로 구성돼 있을 만큼 대표적인 기술지향기업으로 꼽힌다.

 회사의 주요 제품은 ADSL(DSLAM)·VDSL·VoIP·메트로이더넷스위치 등이다. ADSL장비는 IP기반의 ADSL집선장치로 광대역 접속서버 기능을 통합, 저렴한 투자비용으로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지난해 산업자원부에서 실시한 ‘2001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선정사업에서 코어세스의 ADSL장비가 ‘세계최초 기술부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VDSL장비는 집단주거지역을 대상으로 기존의 일반전화선을 이용해 초고속인터넷과 음성 서비스를 제고하는 이더넷백본기반의 장비다. 회사측은 코어세스가 국내 유일의 백본네트워크기술을 보유한 업체라고 자부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00년 264억원에서 지난해 25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이는 사업초기부터 기술개발과 함께 해외지사를 세우고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미 3년전 중국에 진출해 베이징과 상하이에 지사를 설립했으며 2년전 일본 도쿄에 지사를 설립했다. 지난해말에는 조직을 완전히 국내외시장을 가리지 않는 글로벌기업 형태로 전환했다. 지역별 지사를 거점으로 해 전세계시장을 대상으로 글로벌마케팅을 본격화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했다는 것이다. 마케팅능력 보강과 함께 외주에 의존하던 생산을 자체 생산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에 300억원을 투자, 대지 3000여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설립중에 있으며 오는 9월 완공예정이다.

 코어세스는 불과 5년밖에 되지 않았으나 매년 큰 폭의 성장률을 보여온 통신장비업체로 세계시장을 목표로 뛰고 있다.

 하정율 사장은 “회사가 체계적인 시스템과 안정적인 기반을 다질 때까지 기업공개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워왔다”며 “올해 코스닥 등록을 통해 대외이미지 제고와 함께 가치있는 기업, 투명경영기업으로 회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